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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럼 쓰기 시작한 인도인, K-뷰티 14억명 정조준”

작성자
goindia
작성일
2019-11-29 04:57
조회
146
인도 이니스프리, 현지 진출 6년만에 매장 20곳 열어
”힌두교인, 꿀·밀크 제품도 안 써…비건 화장품 출시”


안찰 버드어라저(Aanchal Budhiraja) 이니스프리 인도 트레이닝 매니저(왼쪽에서 두 번째)와 나레쉬 차트리(Naresh Chattri) 영업 매니저(가운데), 디파크 샤르마(Deepak Sharma) 셀렉시티워크점 매니저(맨 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인도 뉴델리 이니스프리 셀렉시티워크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미진 기자]

“인도는 중국과 아세안, 미국에 이은 네 번째 중요한 기둥이며 비로소 우리의 집을 완성하는 역할을 할 핵심 국가입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해 4월 정기조회에서 인도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당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주 인도에 다녀왔다고 밝힌 그의 넥타이는 인도의 국기를 구성하는 세가지색 중 용기와 희망을 상징하는 오렌지 색으로 물들어있었다.

서 회장의 당부대로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남다르다. 인구 14억명, 경제 규모 세계 6위, 지난 15년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7.5%에 달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화장품 시장 규모는 141억47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대비 9.2% 증가했다. 전 세계 시장 내 비중은 2013년 1%대에서 지난해 3% 안팎으로 두 배 이상 커졌다. 뷰티 시장은 전 세계 8위다.

아모레퍼시픽은 일찌감치 가능성을 보고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2013년 이니스프리 인도 법인을 출범시킨 후 현재 뉴델리와 뭄바이 등 주요 도시에 20여곳의 매장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라네즈를 선보였고, 올해 5월에는 에뛰드하우스를 인도 뷰티 온라인몰 1위 카에 론칭했다.

지난 2일 찾은 뉴델리의 쇼핑메카 사켓 셀렉시티워크 이니스프리에서도 K-뷰티 열풍이 느껴졌다. 입구부터 세계 1위 뷰티 편집숍 세포라와 에스티로더, 디올, 버버리, 맥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즐비해있는 이 곳에서 이니스프리 위치를 묻자 경비원은 곧장 매장으로 안내했다.


이니스프리 인도 사켓 셀렉시티워크점. [사진 제공 = 신미진기자]

 

이니스프리 인도 매장 인테리어는 한국과 동일했다. 자연 콘셉트를 강조한 잔디로 꾸며졌고,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광고가 연신 스크린에서 나왔다. 매장 중앙에는 라인과 협업한 BT21 한정판 패키지가 깔려있고, `그린 티 씨드 세럼`과 `노 세범 미네랄 파우더`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 인도에서도 베스트 상품에 올랐다.

전 제품은 한국어 패키지로 구성됐다.

안찰 버드어라저(Aanchal Budhiraja) 이니스프리 인도 트레이닝 매니저는 “인도에서 이니프스리의 강점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자연스럽고, 순수한 원료로 만들어졌다는 이미지”라며 “많은 인도 소비자들이 제주도에 대해 묻고, 스탭들은 제품과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연관시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이니스프리는 20~30대 여성을 소비 타깃으로 한다. 청정 자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추구하면서도 타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인도 뷰티 트렌드는 색조에서 기초케어로 넘어가는 추세다. 안찰 매니저는 “과거 클렌징과 토닝, 보습 3단계로 끝나던 기초케어 단계가 최근 1인 소득이 증가하면서 이중 클렌징과 세럼, 각질제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타 프리미엄과 비교해 이니스프리가 많은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니스프리 인도 뉴델리 셀렉시티워크점에서 판매하는 `라인 BT21 패키지` 및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사진 제공 = 신미진기자]

인도는 힌두교인이 전체 인구의 80% 가량을 차지한다. 그 만큼 엄격한 채식주의자들이 많다.

매일경제 – 신미진 기자